보르네오섬의 작지만 활기찬 나라인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는 라마단 성월에 이슬람 전통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슬람력에서 신성한 달로 여겨지는 라마단은 전 세계 무슬림이 새벽부터 일몰까지 금식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인 브루나이 다루살람은 이 의식을 열성적으로 따릅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평온하고 자기 성찰적이며 헌신적인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방문객은 생활 속도가 느려지고 낮 동안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을 유연하게 계획하세요
라마단 기간에 방문객은 브루나이의 일상과 공공 활동이 제한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식당과 관광 명소의 운영 시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식하지 않는 방문객은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더 여유롭고 존중하는 태도로 현지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프타르 만찬과 야시장을 즐겨 보세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라마단의 백미 중 하나는 현지에서 “게라이 라마단”으로 알려진 활기 넘치는 시장입니다. 오후 2시부터 열리며, 군침 도는 먹거리와 다양한 음식, 디저트, 음료를 파는 노점으로 활기를 띱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현지인과 교류하고 브루나이 정통 요리를 맛보며 문화 교류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정신과 너그러움을 경험하세요
라마단은 동정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베푸는 기간입니다. 브루나이 다루살람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금식을 멈추는 자선 행사나 단체 이프타르 식사와 같은 공동체 활동을 주최하여 이러한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도 모임에 참여하여 화합 정신을 나누고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식사 시 팁: 라마단 기간에는 예를 갖추어 식사하세요
금식 기간에는 공공장소에서 식사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무슬림이 아닌 방문객은 식당에서 식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브루나이의 요리를 맛볼 방법은 있습니다. 개인적인 장소에서 현지 요리를 맛보거나 숙소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겨 보세요. 여행 중 허기를 달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견과류, 그래놀라 바, 말린 과일 등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고 이동 중에 살며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간식을 준비해 보세요. 여행객은 이러한 관습을 따름으로써 체력을 유지하면서 브루나이의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평화롭고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를 방문해 보세요
브루나이의 라마단 기간에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브루나이의 유산과 전통을 깊이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만나 보세요. 라마단 기간에 방문하기 좋은 장소 10곳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상징적인 모스크에 방문하여 경이로운 건축물과 평온함을 잠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근대 브루나이의 건축가이자 브루나이의 28대 술탄의 이름을 딴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는 브루나이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오래된 모스크로,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가장 높고(높이 52m) 3,000명의 예배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순금으로 장식된 화려한 돔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브루나이의 모스크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예배 시간에는 내부를 둘러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예배 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에 금식을 멈추는 이프타르에 맞춰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무슬림이 모스크에 모여 지역 주민들이 온정으로 기부한 음식과 함께 이프타르 식사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캄퐁 아예르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수상 가옥입니다. 미로처럼 얽힌 나무 산책로를 거닐며 친절한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이들의 일상을 알아보세요.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캄퐁 아예르 문화 관광 갤러리(Kampong Ayer Cultural and Tourism Gallery)에 방문하여 이 독특한 마을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월요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금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3. 이슬람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이슬람 서예 및 예술 연구 센터(Islamic Calligraphy and Art Study Centre)에서 이슬람 서예의 매력적인 세계를 경험해 보세요. 서예 실력을 연마하고 아름다운 예술의 기교를 배울 수 있는 자위(Jawi) 쓰기 워크숍에 참여하여 정교한 서예의 예술에 빠져 보세요. 아야산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Yayasan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YSHHB) 안에 위치한 센터로, 전 세계의 이슬람 예술품과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슬림이든 무슬림이 아니든 이슬람 예술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4. 브루나이 장인 정신의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브루나이 예술 및 공예 센터(Brunei Arts and Handicrafts Centre)에서 센터 졸업생들이 만든 브루나이산 공예품을 둘러보세요. 복잡한 패턴의 직물인 테누난에서 정교하게 짜인 제품과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송코”까지,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브루나이 예술 및 공예 센터에 방문하여 특별한 기념품을 찾고 현지 장인들을 후원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5. 박물관 탐방
브루나이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매력적인 유산을 더 깊이 이해해 보세요. 로열 리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의 왕실 유물부터 말레이 기술 박물관(Malay Technology Museum)의 전통 기술까지, 다양한 박물관에서 브루나이의 역사와 예술 및 기술 분야에 대한 기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월요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금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6. 발라이 카자나 박물관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BKISHHB)는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술탄과 앙 디페르투안 아공의 개인 소장품인 이슬람 문화유산 보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과학 활동을 홍보하고 관리하여 이슬람 지식 유산 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KISHHB는 이슬람 문화유산 보물을 과학적으로 수집, 보관, 보존, 전시하는 문화유산 기관을 지향합니다. 라마단 성월에는 위대한 선지자 모하메드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는 고귀한 유물을 특별 전시합니다. 이 특별 전시를 통해 방문객은 신성한 유물을 직접 관람하고 경의를 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고 이슬람 신앙과 유산에 대한 더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월요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금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7. 현지 요리 맛보기
미각을 자극하는 브루나이 요리, 간식,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현지에서 “파사르 말람”으로 알려진 활기 넘치는 야시장을 둘러보세요. 구역 곳곳에 오후 2시부터 영업하는 다양한 “게라이 라마단” 노점도 즐비해 있으며, 이프타르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현지 상인과 교류하며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몸으로 느껴 보세요.
8.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곳
라마단 기간에는 현지인들의 신체 활동이 둔화되지만, 늦은 오후가 가까워질수록 트래킹과 조깅 같은 가벼운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프타르에 앞서 이러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타섹 라마 공원(Tasek Lama Recreational Park)에서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해 보시거나 타만 마코타 주빌리 공원(Taman Mahkota Jubilee Park)에서 가볍게 산책해 보세요. 경치 좋은 곳에서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활기를 찾기 좋습니다.
9. 프레임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이프타르
일몰이 가까워지면 “프레임 브루나이 다루살람(Frame Brunei Darussalam)” 근처에 모여 금식을 멈추는 현지인들과 함께해 보세요. 온정과 유대감이 가득한 공동체 정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에서 예배자에게 이프타르를 알리는 아잔(예배자에게 알리는 소리)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브루나이 라마단의 정수를 담은 아름다운 전통으로, 깊은 문화적 체험을 선사합니다.
10. 타라위 예배와 지역사회 모임
무슬림 방문객이라면 저녁에 무슬림들이 예배하고 영적 성찰에 전념하는 타라위 기도의 고요함을 경험해 보세요.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스크에서 타라위 예배에 참여하여 무슬림들이 함께 금식을 멈추고 다른 예배자가 제공한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 정신을 몸소 체험해 보세요. 여러 모스크에서 열리는 종교 강연과 카탐(Khatam) 행사를 통해 현지 무슬림과 영적으로 교류하고 유대감을 깊이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방문객도 모스크와 예배소에서 진행되는 자선 행사와 이프타르 식사에 참여하여 문화를 교류하고 브루나이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라마단은 모든 방문객에게 이슬람의 신앙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 여정을 선사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방문객은 특정 제한 사항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현지 관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공동체 정신과 브루나이인의 따뜻한 환대, 다채로운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등 값진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